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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방송] 일반인에게도 유행하는 고스로리 패션~고딕+로리타

엔타메/일본동영상

by 일본뉴스 2007. 5. 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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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로리’를 아십니까.

 

요즘 일본 신세대 사이에선 ‘고스로리’란 패션 트렌드가 유행이다.

 


 

 

 

고딕(gothic) & 로리타(Lolita)에서 따온 ‘고스로리(Gothloli)’란 신조어는 중세의 고딕 디자인과 ‘로리타 신드롬’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트렌드다. 인기 TV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뱀파이어 가족이 입고 있는 검은 드레스도 고스로리 패션이라 할 수 있다. 얼마전 국내에서 소개된 일본 영화 후카다 교코의 ‘불량공주 모모코’의 패션도 고스로리와 맥락을 같이한다.

 

고스로리는 70년대 말 영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고스족(族)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중세 고딕문화를 추종했던 고스족은 반전, 자유를 외치며 기성세대에 저항하던 젊은이의 문화였다. 하지만 기존 질서에 저항했던 반(反)문화세력이 공격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고스족은 현실도피적인 그룹으로 지극히 개인적이며 고립된 문화를 즐겼다.

 

고스족의 이미지에 로리타 신드롬을 결합시킨 일본의 고스로리 트렌드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자신에 맞게 만드는 일본 특유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고스로리는 어린 소녀에게 집착하는 로리타 족과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즐기는 고스족의 취향이 공존한다.

 

일본에서 고스로리 패션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계기는 청소년의 우상인 동시에 인기 비주얼 록그룹인 Malice Mizer의 멤버 마나(mana)의 영향이 크다. 마나는 청소년의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를 잇달아 선보였고, 이 노래들이 히트하면서 마나가 추구했던 고스로리 패션이 급속도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요즘도 주말이면 도쿄 하라주쿠나 메이지 신궁 앞에는 독특한 고스로리 차림의 소녀들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고스로리족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일명 자살교본이라고 불리며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판매가 금지돼 있는 ‘완전자살매뉴얼’이라는 책이 고스로리족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고, 또 이와 관련된 살인사건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가을 오사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그 일례다. 이 사건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와 동생을 찌르고 도주하려 했던 남자 대학생과 공범이었던 한 16세 소녀는 완전자살매뉴얼에 나와 있는 방법을 통해 이 같은 끔찍한 일을 벌였는데 고스로리 차림이었다고 한다.

이런 일부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개성을 즐기는 세태가 확대되면서 고스로리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일본티비

http://www.ilovenakama.com 일본어 홈페이지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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