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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짱님이 말씀하십니다.

사람사는세상

by 일본뉴스 2008. 3. 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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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노짱님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 2007-06-16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만나게 되니까 무척 반갑습니다. 노사모 총회를 축하드립니다.
노사모는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7년 전, 여러분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던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전하게 했습니다.
  모두가 가능성이 없다고 저를 외면했을 때 여러분은 저를 지지해주셨습니다. 세에 밀려 대의의 깃발을 접어야 될 상황에서 대의의 깃발을 다시 세울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후보가 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저의 실수로 지지도가 떨어졌을 때, 정권에 대한 실망으로 많은 지지자들이 돌아섰을 때, 기회주의 정치인들이 외부의 다른 후보와 내통하면서 저를 흔들었을 때, 그래서 후보인 저조차도 흔들리고 있을 때 여러분이 저를 다시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후보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기지와 열정으로 마지막 순간의 위험한 고비까지 넘겨주었습니다.
  마침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돈도 조직도 없는 저를 이기게 했습니다. 끝까지 대의와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게 해 준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의 드라마를 창조한 것입니다.
  이 새로운 역사의 결과로, 저는 돈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 몇몇 사람에게 빚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에게 빚진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선자금 수사를 견뎌낼 수 있었고, 마침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돈 선거를 몰아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정치를 개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의 약속대로 낮은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여러분을 믿고 권력을 내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독재체제에서 구축된 특권과 반칙, 권위주의 문화를 청산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청산과 개혁에서 과거사 정리까지, 6월항쟁 이후 우리에게 부여된 민주주의 2단계 과제를 착실히 수행하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책무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여러분이 진보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노사모 여러분,
  저는 확신을 갖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더 민주적인 정부입니다. 법과 원칙에 가장 충실한 정부입니다. 가장 투명한 정부입니다.
  참여정부는 평화를 확실하게 지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정부,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있는 정부, 균형외교를 통해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정부, 그래서 나라의 자주권과 위신을 높이고 있는 정부입니다.
  경제실패, 민생파탄, 총체적 위기라는 주장이야말로 악의적인 중상모략입니다. 그야말로 10년 전 우리 경제를 결딴낸 사람들의 염치없는 모략입니다. 적반하장입니다.  
  참여정부는 경제위기를 잘 관리하여 극복했고,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를 원칙대로 운영한 결과입니다. 주가가 세 배 이상 올랐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참여정부처럼 하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복지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정부입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복지 정부, 진보의 정부입니다.
  참여정부는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수십 년 동안 미루어 왔던 해묵은 과제들을 다 해결했습니다.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루어 두었던 자주국가의 숙제, 집단 이기주의의 저항에 밀려 미루어 두었던 갈등과제들을 다 풀었습니다. 참여정부는 소신을 가지고 할 일은 하는 뚝심 있는 정부입니다.
  참여정부는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대비하는 국가 전략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정부입니다.
  저는 지역주의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언론개혁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선진한국을 만들기 위한 역사의 과제입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이 요구한 것이고,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는 일입니다. 저는 국민이 바라는 것을 공약했고 그리고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역대 어느 정부, 세계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성과입니다. 더욱이 여소야대 국회와 적대적 언론이 끊임없이 흔들고, 심지어 여당조차 차별화하고 나오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입니다.
  여러분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겠습니까?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믿고 옳은 일이면 과감하게 맞섰고, 부당한 저항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했습니다. 여러분을 믿고 언론에도 맞설 수 있었습니다. 탄핵을 이겨냈고, 여러 차례 여론의 역풍도 견디어 냈습니다. 지금은 레임덕을 모르고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깨어있는 국민, 하나의 대의로 뭉친 국민의 힘이 역사 발전에,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얼마나 소중한 힘인지를 여러분이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사모 여러분,
  이제 내년이면 대통령의 임기는 끝이 납니다. 그러면 노사모가 할 일은 끝이 나는 것일까요? 저 노무현의 할 일도 끝나는 것일까요?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 우리 민주주의도 선진국 수준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가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인 대화와 타협, 관용, 통합을 실천해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민주주의의 완전한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 수준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아직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정치, 언론, 그리고 복지투자입니다. 정치개혁, 복지개혁, 언론개혁이 필요합니다.
  정치개혁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균형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동반성장, 균형발전, 입니다. 사회적으로는 복지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것을 하자면 우리 언론이 달라져야 합니다. 현실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전달하고,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책임 있게 제시하는 언론이 되어야 합니다. 구시대의 특권 구조 속에서 누리던 기득권이나 관행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언론 스스로 개혁하고 수준을 높여야 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에게 역사의 과제가 남아 있는 한 노사모는 끝날 수 없습니다. 노사모는 노무현을 위한 조직이 아닙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한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모임입니다.
  저도 임기를 마치면 노사모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친구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은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제가 직접 참가하지 못하여 너무 아쉽습니다. 바빠서가 아닙니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비서실의 만장일치 건의를 수용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민주주의의 현실입니다. 독재 시대에 만들어 놓은 대통령에 대한 위선적인 인식이 아직 남아 있고 이를 이용하고 있는 언론과 정치집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고쳐나가야 할 낡은 정치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수준에 맞게 행동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내년 이맘때는 저와 여러분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깊은 이해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출처 : Reflection
글쓴이 : Reflection 원글보기
메모 : 노무현 대통령 노사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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