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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 5개 민영방송의 간판 아나운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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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본뉴스 2008. 1.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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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쩌다 아나운서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서 한 번 써봅니다.

 

요즘 우리나라 방송국들이 아나운서를 각종 쇼프로에 대거 출연시키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방식은 일본의 민영방송들이 90년대 후반부터 해오던 것을 벤치마킹 해서 우리식으로 바꿔서 적용하는 것입니다. 일본 민영방송의 버라이어티 방송을 보면, 여자 아나운서는 사회자라기보다도 고정 출연하는 방송국 소속의 연예인에 더 가까운 느낌이랄까? 뭐 그렇습니다.(탤런트의 매니지먼트가 철저하게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라서 방송국 전속 탤런트가 없죠.) 우리나라의 아나운서, 리포터와는 좀 다르다고 할까요. 그냥 연예인인데 주로 사회를 본다고 편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아나운서들도 연예인처럼 인기 지수가 있고, 연예 기획사마다 톱으로 내세우는 연예인이 있듯이 방송국도 방송국의 얼굴로서 내세우는 여자 아나운서들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얼굴마담을 간반무쓰메(看板娘)라고 부르는데요. 현재 민영방송들의 간반 무쓰메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일본 버라이어티 방송 자주 보시는 분들에게는 친숙한 얼굴들일 것이고, 뭐 일본 방송에는 관심 없는 분들도 이런 애들이 지금 일본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나운서다...는 정도의 흥미거리로 부담 없이 봐주세요.^_^

 

채널 4 니혼 테레비 - 니시오 유카리(西尾由佳理)

1977년 7월 25일 생. 0형.

2001년 4월 입사

 

니혼테레비는 드라마나 각종 먹거리 프로그램 등에서 강세를 보이던 민영방송입니다만 최근 몇년 들어서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금은 후지TV에 상당히 많이 밀려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아나운서에 있어서도 4개 대형 민방 중 가장 취약한 편이고요. 그런 와중에 니혼 테레비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여자 아나운서는 니시오 유카리라는 1977년생의 아나운서 입니다. 조금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이 분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몸매가 좀 아나운서를 하실 몸매가 아니죠. 후지TV, TBS, TV아사히가 모두 귀여운 스타일의 아나운서들을 간반무쓰메로 밀고 있는 것에 비해서 이쪽은 여성스러움으로 승부하는 아나운서입니다.

 

미래창조당의 진행을 맡고 있죠. 그런데 어제...TV를 보니 우리나라도 이 미래창조당을 고대로 베낀 방송을 하더라고요. 사회는 서경석...-_-

 

 

 

 

화면과 자막의 절묘한 매치! 내가 봐도 대단하다!

 

 

채널 6 TBS - 고바야시 마야(小林麻耶)

1979년 7월 12일 생. A형.

2003년 TBS 입사

 

고바야시 마야는 아카시야 산마(明石家さんま)가 진행하는<코이노카라사와기(恋のから騒ぎ)>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여성입니다. 이 <코이노카라사와기>는 일본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오디션을 통해 일반 여성들을 뽑아서 앉혀 놓고, 그 여성들이 자신이 경험했던 연애에 대한 잡담을 하는 토크쇼입니다.(미녀들의 수다의 진행방식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고바야시 마야는 2000년 경에 이 방송에 출연해서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 상당히 출중했던 토크 등으로 인기를 모았었습니다. 연간 우승자로는 뽑히지 못했지만, 대학을 졸업한 뒤 TBS에서 아나운서 시험을 봐서 방송국에 입사하게 됩니다. 카라사와기 때의 지명도가 있었기 때문인지 입사하고 6개월만에 레귤러 방송을 얹게 되고, 굵직한 시상식 등을 담당하면서 1년도 안 지나서 TBS의 간판 아나운서가 되었습니다.

동생인 고바야시 마오도 언니의 뒤를 이어서 카라사와기에 일반인으로 출연했었고, 그것을 계기로 동생도 전문 리포트로 활동하게 됩니다. 동생은 지금은 드라마 출연도 하는 연기자가 되었지만, 언니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습니다.(츠마부키 사토시가 주연한 <슬로우 댄스>라는 드라마에서 옛날 여자친구로 나온 배우가 고바야시 마야의 동생이죠. 귀여운 언니와 달리 동생은 좀 더 어른스러운 분위기...)

현재는 <오오사마노브런치>라는 TBS의 간판 프로그램(토요일 아침 9시 30분 방송)의 메인 사회자를 맡고 있으며, 각종 버라이어티의 사회를 맡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TBS의 간판입니다.

157cm의 작은 키와 조그만 얼굴, 어린아이 같은 귀여운 목소리에 가끔씩 쓰고 나오는 뿔테 안경 등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상당히 착하고 예의바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특히 선배 연예인들에게 인사를 깍듯하게 잘 한다고 합니다), 라이벌 의식이 좀 강하다고 합니다. 같은 TBS의 간판 아나운서였던 '카와다 앗코'와 사이가 나빠서 결국 카와다 쪽이 방송국을 그만두게 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작은 키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스포츠를 매우 좋아해서 테니스는 준 프로급의 실력을 갖고 있으며, 골프도 상당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 있을 때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가 고바야시 마야를 굉장히 좋아했었죠.^_^ 그런데 그 여자애도 잘 보면 고바야시 마야랑 좀 닮은 꼴이었음...^_^

 

 

 

테니스 실력을 직접 검증하기도 했다는...

 

 

 

 

 

 

 

이 분의 매력은 역시 뿔테 안경...!

 

에...그리고 덤으로 이것이 <코이노카라사와기 출연 당시의 모습>

 

 

 

 

 

채널 8 후지TV - 타카시마 아야(高島彩)

1979년 2월 18일 생. B형.

2001년 입사.

 

후지TV는 민영방송 중에서 아나운서들의 인기가 가장 높은 방송국입니다. 아무래도 쇼프로그램이 강한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후지TV는 아나운서는 얼굴로 뽑는 경향이 강해서...여자 아나운서들의 외모가 다른 방송국에 비해서 전체적인 레벨이 높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게 바로 타카시마 아야입니다.

이 아가씨의 외모는 아나운서 타입이 아니라 그라비아 아이돌 같은 걸 했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은 얼굴입니다. 표정이 다양하고, 연기력도 상당합니다. 목소리도 귀여운 계열인데, 고바야시 마야처럼 너무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상당히 성격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특히 엘리베이터 등에서 얼굴을 아는 연예인 등과 둘만 마주칠 때 본 척도 안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나운서를 하기 전에 원래 연예인이 되려고 했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되어서 각종 주간지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해도, 확실히 예쁘고 사회는 잘 봅니다. 하지만 고바야시 마야 만큼의 사람 애간장을 녹일 정도의 귀여움을 보여주는 건 아니고, 뒤이어 소개할 오오바야시 미호처럼 사람으로 하여금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도록 하는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타키카와 크리스텔처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오묘한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얼굴 예쁘고, 목소리 귀엽고, 사회 잘 보는...그런 연예인에 가까운 아나운서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아나운서 인기 순위에서는 타키카와 크리스텔에 이어서 2위를 항상 고수하고 있습니다.

 

 

 

 

 

 

 

 

 

 

 

 

 

 

 

 

 

 

 

채널 10 TV아사히 - 도우 마리코(堂真理子)

1981년 9월 21일 생. A형.

2004년 TV아사히 입사.

 

이 아가씨는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설정인 '귀국자녀'...입니다. 스위스에서 살다가 고등학생 때 돌아왔기 때문에 영어, 독일어, 불어 등 다양한 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렇지만 TOEIC은 890점에 불과함. 참고로 TBS 아나운서인 테미즈 마이는 TOEIC이 980점이라죠...)

TV아사히의 간판 프로그램인 '뮤직 스테이션'의 사회를 맡고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방송의 사회를 맡고 있습니다. 이 아가씨도 귀여운 계열의 약간 아이돌 성향이 강한 아나운서인데요. 특히 안절부절 못할 때의 표정이 아주 귀엽습니다. 그 때문에 방송에 같이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일부러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서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돌아오셨어요. 주인님~

 

 

 

 

이것이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할 때의 표정.

 

 

채널 10 TV아사히 - 오오키 유키(大木優紀)

1980년 12월 12일.

2003년 TV아사히 입사.

 

TV아사히는 도우 마리코와 오오키 유키 더블 간반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타케우치 에미라던가 더 인기 좋은 아나운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돌적인 성격이 강해야 하는 간반무쓰메로는 역시 이 두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오오키 유키는 약간 마니악한 심야 방송에 많이 나오는 편인데요. 그 중에서도 <크림 난토카>가 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남성들에게 인기는 상당히 좋고, 다른 방송국의 여성 아나운서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평가가 높다고 합니다.(대중적인 지명도에 비해서 인기가 많은 아나운서라면 같은 TV아사히의 마에다 유키 아나운서도 그렇죠.)

이 분은 뭐랄까...좀 바보스러움이 귀여운 캐릭터라고 해야 하겠네요. 가끔 보면 진짜 멍청해 보일 때가 있는데요. 그런 백치미와 무모함 때문에 열성적인 남성 팬이 많은 듯 합니다.

 

 

이게 오오키 유키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표정입니다. 좀 바보 같아 보이는 표정...

 

 

 

채널 12 테레비도쿄 - 오오하시 미호(大橋未歩)

1978년 8월 15일 생. B형.

2002년 테레비도쿄 입사.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분이 딱 그런 케이스인데요. 테레비도쿄는 사실 전국 채널도 아니고, 사람들은 맨날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나 <케로로군조> 같은 만화영화만 방송하는 투니버스 같은 채널 쯤으로 생각하고, 대우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오오하시 아나운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직접 취재를 가고 싶은데, 다른 방송국에 입사하면 아무래도 입사 3년차의 아나운서를 보내줄 것 같지는 않아서 입사 후 가장 빠르게 레귤러로 올라서서 올림픽 취재가 가능할 것 같은 방송국을 선택한 것이 테레비도쿄였다고 합니다.(결국 테레비도쿄의 아테네 올림픽 메인 리포터로 그리스에 가게 되면서 꿈을 이룹니다.)

오오하시 아나운서는 아마 다른 방송국에 갔어도 충분히 간판으로 활동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테레비도쿄에 와주는 덕분에 오오하시 아나운서가 출연한 쇼프로그램들 여러 개가 크게 히트하게 됩니다. 이것을 계기로 테레비도쿄의 연간 평균 시청률이 3년 동안 거의 2%쯤 올랐다고 하니...방송국으로서는 완전 보물단지죠.

언제나 자신을 '여자 아나운서'가 아닌 '여성 아나운서'로 불러주기를 바라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시청자를 위해서라면 무조건 해내는 강인한 정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시청자들이 원하는 각종 코스튬 플레이도 당당하게 해주는 분입니다.

인간적인 면도 상당히 좋아서, 같이 방송을 진행해봤던 연예인들 사이에 평가가 높습니다. 얼마전 <런던하츠>에서 실시했던 "남자 개그맨이 안고 싶은 여자 아나운서" 랭킹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했을 정도로 연예인들이나 스탭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니까 왜 이렇게 인기가 좋은지는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쉽게 납득이 가실 겁니다.

 

 

 

 

 

절대 영역!! 타카시마 아야나 나카노 미나코 같은 애들은 이런 거 시켜도 안 한다고요!!

 

 

 

 

 

 

 

메이드, 여경, 안경....쿨럭 쿨럭

 

오오하시 아나운서는 몇 가지 전설들이 있는데 그 중 제일 유명한 것 3개가.

 

- 2005년에 버라이어티 방송 중에 출연자들이 "오오하시 아나운서가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면 나는 사진집을 몇 권이라도 사겠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면서 결국은 실제 기획으로서 성사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그라비아 촬영을 하고, 모 주간지에 그라비아 특집으로 수록하게 됩니다. 이 그라비아 사진 특집이 실린 주간지는 몇 시간만에 전국에서 완매되었다고 하는 전설.

 

- 버라이어티 방송의 기획으로서 코스튬 플레이를 몇 차례 하게 된 적이 있는데(바니걸이나 세라복 등), 이 코스튬 플레이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후로는 매주 코스튬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코스튬을 하나씩 정복해가고 있다는 전설.

 

- 오오하시 아나운서와 유명인 C가 열애중이고 결혼까지 하려고 하고 있다는 주간지 보도가 나간 뒤, 그 C가 켄도 코바야시(일본의 유명 개그맨, 특A급 레벨)라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이유는 모 잡지의 인터뷰 때문 켄코바는 인터뷰에서 "내가 어느 정도로 오오하시 아나운서를 사랑하냐면 그녀를 위해서라면 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했습니다.

 

문제의 잡지 인터뷰

 

 

....하지만 유부녀. 남편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시로이시 노리유키.-_-(결국 야구 선수)

하지만 남편은 부상으로 2군... 야쿠르트도 꼴지~

 

그래도 마냥 행복? 하긴 남편은 프로 초기에 연봉이 적어서 프리터 겸업을 했던 위인이니...

 

 

 

 

 

에...덤으로, 우주로부터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오신 우주인 아나운서 타키카와 크리스텔 님의 사진들을 첨부해봅니다. 이 분은 한 번 보시면 그 마수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는 분입니다. 국내에도 수많은 타키쿠리터(타키카와 크리스텔을 사랑하는 오덕들)이 있습니다. 아X네 님이라던가...

 

 

 

 

 

 

 

 

 

왜 저런 포즈와 표정이 나오는지는 생물학적인 연구 대상이자 우주의 미스터리...

 

출처 : 아까짱 블로그
글쓴이 : 김상하 원글보기
메모 : 일본 5개 민영방송의 여자 아나운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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